[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 등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야당 대표로서 대북문제 등 동북아 공동 번영을 위한 해법을 나름대로 제시했다"면서도 이 같이 평했다.
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에 수많은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북한의 대답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최근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등 다양한 도발이었다"며 "일방적인 5.24 조치 해제 문제는 국민의 여론 수렴이 전제돼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야 대표 공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5.24 조치 해제 요구 공개 서한을 보내자는 문 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근본적인 해법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당리당략의 이해관계를 떠나 정부와 정치권이 먼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또 "당장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부터 합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법부터 논의하는 것이 야당 대표로서의 진정성 있는 태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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