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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갤노트5·갤S6 엣지+, 특별함보단 기술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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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둔화 커버될 듯…삼성페이·무선충전주 주목

[김다운기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대해 17일 증권가에서는 특별함과 혁신보다는 기술개선에 중점을 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갖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5.7인치, 쿼드HD 슈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16M 카메라, 64비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유사한 스펙이 적용됐다.

KB투자증권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노트 시리즈는 연중 이 시기에 발표를 해 3분기중에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언팩 행사였다고 볼 수 있다면, 엣지 플러스는 기존에 나온 S6 엣지 제품이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보이자 대화면 제품으로의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한 확장모델의 출시"라고 풀이했다.

특히 엣지 제품이 초기 시장 반응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율 문제로 인해 적절한 시장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엣지 플러스 제품 출시를 통해 엣지를 향후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굳히기 위한 확장모델 출시라는 평가다.

◆"출하량 증가율 둔화는 커버할 것"

증권사들은 이번 신제품에 대해 '특별한 것은 딱히 없었다'고 진단했다. 혁신보다는 기술 개선에 중심을 뒀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두 제품 모두 전작과 비교해서 미세한 부분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특별하게 보여지는 부분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애널리스트도 "갤럭시노트5는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은 달라졌지만 후면카메라,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 핵심 스펙은 전작과 유사한 상태에서 갤럭시S6의 큰 버전"이라며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역시 마찬가지로 갤럭시S6엣지 모델의 큰 화면 버전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꺾인 모습이다. 다만 출하량 악화 방지에는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의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두 신제품이 출하량을 크게 증가시켜줄 신제품은 아니지만 주력 제품 라인업의 확대를 통해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급격한 출하량 증가율 둔화는 일정부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엣지 제품을 대화면으로 적용시킴으로써 엣지부분을 엣지스럽게 제대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볼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공개로 '삼성페이'와 무선충전 활성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삼성페이 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핀테크시장의 성장, 그리고 무선충전기능 탑재 확대에 따른 시장 활성화"라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 한솔테크닉스, 아모텍 등 관련 업체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7420을 탑재함으로써 관련 기업의 수혜도 예상됐다.

KB투자증권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에스앤에스텍과 테스나에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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