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순기자]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터넷도 술렁이고 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3%에 머물렸다. 이는 지난해 4분기(0.3%)와 같은 수준으로 작년 4분기를 제외하면 2009년 1분기(0.1%)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한국의 2분기 성장률은 미국(2.3%), 인도네시아(3.78%), 중국(1.70%), 그리스(0.8%)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도 한참 뒤떨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도 한국경제에 대해 우려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네이버 이용자 'dark****' "한국물가가 일본수준이다. 그런데 일본하고 비교하면 임금자체가 말도 안 되게 낮다"며 "한국물가 10년 안에 세계 최고 찍을 거다. 그에 비해 최저임금은 거의 최하수준, 결국 서민이 무너지면 도미노식으로 다 무너진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네이버 이용자 'nhy2****'는 "그리스 부도 따라가는 한국. 그리스 부도 전에 세금 높이고, 인건비 줄이고, 긴축 재정하고 똑같은 패턴인데, 결과는 어떨거 같냐?"고 했고 네이버의 'gent****'도 "이미 경제성장이 멈췄다. 제조업, 자영업, 내수는 이미 끝났고, 국민혈세 도둑질해서 부자된 놈들만 땡잡았쥐 연금은 용돈으로 쓰고"라며 냉소했다.
인터넷에는 현 정부의 저금리기조, 부자감세, 친기업 정책들이 오히려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국민들의 삶을 힘들게 한다는 불만이 많았다.
네이버의 'elci****'는 "부자증세 서민감세로 경제활성화 시켜라"고 주장했고 같은 포털의 'leek****'는 "이게 바로 창조경제 친재벌 정책이 불러온 낙수효과"라고 비꼬았다.
다음 이용자 '친근*'은 "부를 상위 1%가 독식하고 있으니 일반 대중은 소비 여력이 없다. 거품 키우는 부동산 정책에 치솟는 집값에 눌려 죽을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의 '새벽**'은 "기업들이 사내유보금 꽁꽁 싸매고 있고 정부는 그걸 눈 감아주고 있는데 무슨 수로 성장률이 오르나. 임금피크제 하면 50대의 구매력은 더 떨어져서 경제는 아주 바닥으로 갈 듯"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이용자 'gaon****'는 "유럽이 화폐통일하고 관세 장벽 없앤 것처럼 우리도 중국과 경제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공생관계인 한국과 중국은 뭉쳐야 살 수 있다"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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