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롯계 계열 현황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본격화 됐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그룹이 이날 오후 해외계열 현황 등을 담은 7개 박스 분량의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과 공정위는 지난달 말 롯데에 이날까지 해외 계열사 소유 실태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롯한 롯데 오너 일가가 지분 2.41%로 한국과 일본 롯데 계열사에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했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공정위는 철저한 조사를 공언한 바 있고, 롯데측 역시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롯데측이 제출한 자료에는 광윤사 등 일본 계열사 주주현황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간 경영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수 지분으로 한국과 일본 계열사를 지배하는 기형적 지배구조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신동빈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 차 출국했던 신동빈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주총에서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하면서 사실상 '신동빈 원톱 체제'를 확인시켰다는 게 재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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