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7월부터 약 두달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5G 핵심기술인 '밀리미터파'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기본 설계 작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밀리미터파 기술은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해 기존보다 더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5G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필드 테스트를 완료함으로써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KT 측은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5G R&D 센터에서의 실내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28㎓ 대역 밀리미터파 특성 시험과 안테나 설계까지 모두 5G 서비스가 이루어질 평창 현장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KT는 평창에서 진행하고 있는 밀리미터파 설계와 주파수 특성 시험 결과는 장비 제조사들의 5G 장비 개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험결과를 국제 표준화 기구인 3GPP에 제안해 5G 국제 표준화 작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6월 기가 LTE 상용화 선언 당시 첫선을 보였던 밀리미터파 안테나를 두달만에 필드 테스트까지 진행했다"며 "5G를 향한 우리나라 통신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나아가 국가적 차원에서의 5G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5G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MWC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해 28㎓ 대역 7.55Gbps 전송 시연을 한 바 있으며 5월에는 황창규 회장이 직접 스웨덴 에릭슨 R&D 센터를 찾아 15㎓ 대역에서의 야외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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