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순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이 43시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타결됐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안도'하면서도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에 그친 것에 시각차를 드러냈다.
트위터 이용자 'sky3***'는 "칠천오백만 한민족이 숨죽이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지켜보는데 극적인 공동합의문을 남북동시에 발표한 것은 큰 성과로 보입니다"라며 환영했고, 네이버 이용자 '프로*'은 "정말 다행이네요 평화롭게 해결돼서요"라고 안도했다.
트위터 이용자 'jski*****'는 "박 대통령의 대북원칙이 전쟁의 벽도, 두려움도 이겨낸 용기있는 결단이었다"는 글을 썼고, 네이버 이용자 '폭*'는 "이산가족상봉이 최대수확이네요. 오매불망 기다리시는 분들 많을텐데 평화적으로 해결돼서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이용자 '꽃보***'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두분 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유감표명 이 부분이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두 분 최선을 다하신 거 잘 압니다. 수고많으셨어요"라는 의견을 표했다.
그러나 남북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는 부분에 실망감을 토로하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이용자 'ljy7****'는 "정말 할말이 없다. 우리나라 군인 두명이 다리를 잃은 데 대해서 북측으로부터 얻어낸 것이라곤, 지킬지 안 지킬지도 모를 6개 합의안이란 말이냐"며 "북측은 대북방송 중단만이 급선무일 뿐이다. 유감표명? 그게 뭔데? 그래서 우리 국민이 받은 피해를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 이용자 'snip******'는 "북한은 자신들이 지뢰도발을 일으켰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남측에서 일어난 지뢰폭발에 대해 유감이라고만 했다"며 "주체가 빠진 이게 사과인가? 박 대통령이 말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어디갔는가 이걸 합의라고 해 왔는가"라며 질타했다.
네이버 이용자 'tnsq****'도 "유감은 사과가 아니다. 어물쩡 넘어간거지"라고 불만을 제기했고, 트위터 이용자 'Jng5*******'는 "겨우 유감 발언 하나 들을려고 온나라를 전쟁직전까지 몰고가나? 국민들만 새됐다"고 허탈해했다.
한편, 북한의 유감표명에 대해 "현실적으로 선방한 결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었다.
네이버 이용자 'sjhm****'는 "북한은 판문점 도끼 사건 같은 엄청난 위기가 있을 때에도 사과가 아닌 유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며 "현실적으로 저 정도 결과를 이끌어낸 것에 대해서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이버 이용자 '0506****'는 "(지뢰도발을) 북의 소행이라고 공표한 마당에 북한의 입장에선 주체를 인정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했고 네이버 이용자 'anau****'는 "북한에게서 무언가를 더 받아내려고 하는 것 자체가 욕심입니다. 그러므로 협상타결은 좋은 결과라고 보아야 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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