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중국 산둥성(山東省) 정부와 협력해 대기오염 방지와 수처리, 폐자원 등 환경 분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ICT는 2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 궈수칭 산둥성 성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둥성 정부와 환경사업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둥성은 제철소, 발전소, 탄광, 유리, 시멘트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다양한 생산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궈수칭 성장은 정부 관계자와 런하오 산둥강철집단 회장 등 기업인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이끌고 지난 24일 내한했다.
포스코IC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 집진기를 비롯한 환경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ICT는 후난성(湖南省) 소재 다탕(大唐)전력그룹 산하 5개 화력발전소에 산업용 집진기 관련 시스템을 공급했고, 올초에는 약 2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ICT는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대용량 집진기 중심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중소형 규모 제품으로 확대하고, 집진기능에 유해물질 처리 기능을 접목한 융합형 제품을 개발해 현지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올해 중국 제철소와 발전소를 중심으로 도입을 확대해나가는 등 현지 사업기반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가 보유한 집진기는 마이크로 펄스하전 방식(Micro Pulse System·MPS)의 기술을 활용, 고전압 펄스에 의해 발생되는 정전기력을 이용해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집진판에 부착시켜 분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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