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카드결제 소액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카드 이용실적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급장수기준으로 신용카드 대비 체크카드 우세 흐름은 더욱 확대중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건당 평균결제금액은 각각 4만5천295원, 2만5천223원으로, 생활밀착업종에서의 카드사용 증가로 소액화가 지속되고 있다.
모바일 카드 이용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평균 이용금액이 작년 하반기에는 234억원(전년 동기 대비 434.4% 증가)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299억원(전년 동기 대비 104.6% 증가)으로 늘었다.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 앱(App)방식 카드발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모바일 카드 이용실적에서 앱방식의 결제금액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반면 IC칩방식의 모바일카드는 감소 추세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6월말 현재 1억 1천343만장으로, 9천229만장인 신용카드 발급장수보다 2천114만장이 더 많이 발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소폭 역전한 후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추세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1조5천억원으로, 홈쇼핑 및 인터넷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3천5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1%의 증가세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세제혜택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신용카드 해외 이용금액은 면세한도 상향조정,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 등으로 국내이용 증가율(5.4%)을 상회한 21.7%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인터넷 뱅킹과 카드 이용 보편화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338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일평균 305조원보다 11.0% 늘었다.
계좌이체(12.0%) 및 지급카드(7.7%)의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5만원권 이용 확대 및 약속어음 발행 축소 등으로 감소(-1.1%)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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