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국회가 오늘 개최하려던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이 여야 간 이견으로 불투명하게 됐다.
여야는 이번 마지막 본회의에서 2014년 결산안 처리와 이기택 대법관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31일로 종료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결위에서 야당이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이 합의되지 않으면 오늘 본회의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본회의의 파행을 맞게 됐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여야 간 큰 쟁점이 없는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이미 심사를 다 마친 결산안처리 조차도 야당이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소위를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8월 임시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2014년도 결산, 정치개혁특위 활동연장의 건, 경제활성법 등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전화로 말씀드렸고 어느정도 원칙적인 동의는 얻은 상태"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먼저 소집한 8월 임시국회가 빈손국회로 마무리 돼선 안 된다"며 오늘 11시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 워크숍을 언급하며 "야당은 최소한 대법관 임명동의와 2014년 결산안 처리, 정개특위 건을 처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민생 논의하는 연찬회를 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개특위 종료 날짜가 오는 31일로 오늘 본회의에서 연장안을 의결하지 않으면 특위 활동이 중단되게 된다"고 우려하며 "본회의 시간 전 야당 원내수석과 만나 충분히 의견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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