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새로운 삼성물산이 시작합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 통합 삼성물산이 본격 출범했다.
삼성물산은 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최치훈 사장, 윤주화 사장, 김신 사장, 김봉영 사장 등 4개 사업부문 CEO와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최치훈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합병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바이오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초일류 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 한 방향으로 혼신의 힘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는 한편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통합 삼성물산 첫 과제로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최 사장은 "4인 대표가 참석하는 시너지위원회와 경영전략실장과 논의 시너지 극대화 등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날 출범식에 앞서 가진 이사회에서 최치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사 업무 위촉 등 안건을 의결했다.
더불어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와 주주와의 소통 강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CSR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과 외부전문가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한다. CSR위원회는 리조트/건설부문 김봉영 사장과 사외이사3명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통합 삼성물산은 오는 2020년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양사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지난해 33조 6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오는 2020년 60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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