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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LG전자, 올레드·스마트 가전·IoT 신기술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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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 기술로 시장 선도할 것"

[양태훈기자] LG전자가 오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에서 '올레드(OLED) TV', '고효율 스마트 가전', '연결성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을 선보인다.

역대 최대 규모인 3천799제곱미터(㎡)로 부스를 꾸미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란 자사의 전략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TV 64대를 공중에 매단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성, 자연의 풍경부터 세계적 예술작품 등을 상영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올레드 TV의 강점인 고화질을 어필할 방침이다.

박석원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은 "올레드 TV의 화질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 기술로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제품을 공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HDR 적용 UHD 해상도로 '올레드 TV', 어필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 기존보다 더 생생한 화질을 강조한 올레드 TV 등 다양한 올레드 TV 제품을 선보인다.

또 HDR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영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영국 BBC, 유럽방송연맹 등 방송사와 콘텐츠 업체들과 함께 영상 송·수신 기술도 시연한다.

HDR은 복수의 이미지를 촬영한 뒤, 이를 합성해 명암비를 보정,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한층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

LG전자는 "올레드 TV는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만큼 뒤에서 빛을 비추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완벽한 블랙 색상을 구현, HDR 기술에 최적화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LG전자는 기존의 4개 시리즈 5개 모델로 구성됐던 올레드 TV 제품군을 7개 시리즈 9개 모델로 확장,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에서 최초로 평면 디자인을 적용한 65·5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65·55EF9550)'와 풀HD 해상도(1천920x1천80)에서 처음 곡면(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한 '올레드 TV(모델명 : 55EG9100)'도 새로 선보인다.

올레드 TV 대중화 시대를 대비, 앞으로 소비자가 주거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상도, 형태 등을 달리한 올레드 TV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

◆ 업계 최고 수준 고효율로 '유럽 생활가전 시장' 공략

LG전자는 드럼세탁기(센텀, 트롬 트윈워시)를 비롯해 냉장고(인버터 리니어, 더블 매직스페이스), 빌트인(건물 내장형 제품)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을 달성한 다양한 생활가전 기기도 선보인다.

드럼세탁기 '센텀'은 저진동 기술을 통해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20년간 무상 보증을 지원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탑재, 유럽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 대비 60% 가량 더 적은 에너지 사용량 제공하는 게 특징.

유럽에 출시된 12킬로그램(Kg) 드럼세탁기 중 최저 수준으로 소음을 줄였으며, 세탁물에 직접 물줄기를 분사하는 터보워시 기능을 더해 49이면 세탁이 완료되는 성능을 제공한다.

드럼세탁기 '트롬 트윈워시'는 드럼 세탁기 하단에 통돌이를 결합,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트롬 미니워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 대의 세탁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이점으로, 예컨대 옷감을 두 종류로 나눠 분리 세탁할 수 있는 활용성을 제공한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냉장고는 상냉장, 하냉장 2도어로 구성, 전기에너지의 양이나 전원 주파수를 변경해 모터의 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냉장고 내부 상태에 따라 압축기(컴프레서)가 적은 전력으로 냉기를 조절하도록 해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보다 약 20% 더 높은 전력효율을 제공한다.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냉장실 도어 양쪽에 적용, 수납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수납 공간을 활용하면 냉장고 전체 문을 열고 닫을 필요가 없어 냉기손실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게 강점.

빌트인 제품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오븐, 냉장고, 식기세척기로 구성됐다.

빌트인 오븐은 균일한 온도로 오븐 내부를 유지해 최적의 조리를 도와주는 온도조절 기능을, 빌트인 냉장고는 고효율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최적의 냉기 순환 성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

더불어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스팀을 이용해 식기를 세척, 전기 사용량을 줄여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빌트인 제품군을 통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LG전자의 스마트홈 공략 포인트는 '연결성'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씽큐 센서'와 개방형 IoT 플랫폼 올조인(Alljoyn)이 적용된 스마트 가전 제품도 공개된다. 두 제품 모두 별도 제품간의 '연결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게 특징.

스마트씽큐 센서는 다양한 센서를 내장한 지름 약 4센티미터(cm)의 원형 모양의 탈부착형 장치다.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에 탑재 시,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제품의 활용성을 넓혀주는 게 특징.

예컨대 스마트씽큐 센서를 세탁기에 부착하면 진동의 변화를 감지해 스마트폰에서 세탁 종료 시간 확인할 수 있고, 냉장고에 부착하면 보관 중인 식품의 유통기한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올조인을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도 처음 공개된다.

올조인은 퀄컴이 지난 2013년 리눅스 재단과 손잡고 결성한 IoT 연합 단체 올신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가 표준화한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기업이 참여, 이를 탑재한 제품들은 제조사, 브랜드,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연동할 수 있는 강점을 제공한다.

베를린(독일)=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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