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유선호·장세환 전 의원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 동참을 선언했다.
이들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로 새정치연합을 버리고 이 당을 대신할 강력한 혁신야당을 추구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심각하다"면서도 "더욱 심각한 것은 야당의 무능으로 근본적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친노 패권주의로 인한 극심한 내부 갈등과 낡은 기득권 안주로 야당성이 사라졌다"며 "선거마다 연패를 거듭해도 반성도, 책임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의 무능과 실정을 제대로 비판·감시하고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민주정당, 전국정 서민 대중정당이 필요하다"며 "(탈당을 통해) 신당 태동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도 "당의 아픈 부위는 손 대지 않고 엉뚱한 쪽만 끍고 있다"며 "지금까지 혁신안이 곁가지 흔들기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지금의 문재인 대표 체제야말로 당의 아픈 부분"이라며 "문 대표가 지금이라도 (4·29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신당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 신당 추진이 가시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나 천 의원과 적극적으로 교감 중"이라며 "신당 계획이 구체화되면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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