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메인화면 편집에 공정성·객관성이 부족하다는 내용의 빅데이터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최형우 서강대학교 교수 등이 작성한 '포털 모바일뉴스(네이버·다음)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보고받았다고 이장우 대변인이 전했다.
보고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5만여개의 데이터를 조사, 분석한 것으로,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의 기사 선택과 제목 표현에 있어 공정성과 객관성이 부족하고 노출 빈도 또한 편향된 여론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 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긍정적인 기사 보다 많았고, 여야 대표에 대해선 네이버와 다음 모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비해 높은 빈도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네이버와 다음의 대표자들을 불러 관련 내용을 청취하고 개선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적극 이슈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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