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등 새누리당 7년 반 동안 국가출연연구기관 기관장의 지역 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사진)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MB정부 이후 국가 R&D 사업을 결정하는 미래부 소관 출연연 기관장 총 71명 중 영남은 37%로 26명인 것에 반해 호남 출신은 5명, 7%에 불과해 영남편중, 호남소외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은 특히 영남 출신 출연연 기관장이 호남과 충청, 강원, 제주 4개 지역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며 "영남에 이어 수도권이 20명(28%)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충청권이 13명 18.3%로 그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가 R&D 투자의 호남 소외 역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장병완 의원이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국가 R&D 예산 배분 자료'를 보면 광주는 평균 2%대로 울산을 제외하면 광역시 가운데 5년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 의원은 "전남은 이보다 더 낮은 평균 1%대의 비중을 보이며 2009년 이후 제주도를 제외한 7개 도 중 6년째 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사의 핵심은 탕평과 지역 균등의 정신인데도 MB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영남 편중, 호남 소외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R&D 예산은 지역경제 발전의 밑거름으로 이의 불균형은 필연적으로 지역 경제의 불균형을 야기할 것"이라며 "지역 간 불균형은 결국 국가 전체의 경제발전 원동력을 해치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라도 지역 균형 예산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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