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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IFA 2015 프레스 행사로 보는 유럽 가전 업체들의 스마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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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5 지멘스, 보쉬, 밀레의 프레스 컨퍼런스

지멘스, 보쉬, 밀레 등 유럽의 가전 업체들은 IFA 2014를 통해서 일제히 스마트홈 관련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IFA 2015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일년 간 발전한 유럽 업체들의 스마트홈 기술 동향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IFA 2014에서 지멘스와 보쉬는 홈커넥트, 밀레는 밀레앳홈이라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보인바 있다. 이후 보쉬는 CES 2015에서 고장 예측 기능과 온도조절기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그동안 유럽 가전 업체들의 스마트홈은 삼성과 LG의 스마트홈에 비하면 한 발 뒤쳐져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다만, CES 2015에서 보쉬가 선보인 고장 예측 기능과 IFA 2015에서 선보인 각 업체들의 기술들은 새로운 진화 방향을 예상하게 한다.

유럽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역시 연결성이다. 가전기기가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스마트폰과 연결되면서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냉장고, 세탁기 이외에, 전기레인지와 커피머신을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그 동안 IFA에서 가족이 모이고, 식사하며 대화하는 부엌을 부각시켜 왔음을 볼 때, 요리 관련 기구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멘스와 보쉬의 스마트홈

지멘스와 보쉬는 합작회사인 BSH를 통해서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커넥트 개발하고 상용화 한 바 있다. 지멘스와 보쉬는 올해 2개의 카메라가 내장된 냉장고를 상용화하였다.

지멘스 관계자는 카메라의 냉장고 탑재가 상대적으로 늦어진 것을 인정하면서도, 사진 촬영 후 전송하기, 요리 전에 온도를 올려서 해동하기, 원격으로 온도 제어하기, 문이 열렸을 때 경고 알려 주기 등의 기능을 주요 기능으로 강조했다.

또한, 지멘스와 보쉬는 옷의 종류나 원단에 따라서 쉽게 세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인 ‘이지 스타트’와 온도 센서를 이용하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게 해주는 한 전기 레인지를 발표했다. 이지 스타트에서는 세탁기라는 고정된 하드웨어에 세탁앱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멘스의 관계자는 이외에도 홈커넥트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고장 예측 기능을 꼽았다. 또한 CES 2015에서 선보였던 온도조절기는 향후 구글 네스트와 마찬가지로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가전의 연결, 조명 및 냉난방 제어를 더해서, 스마트가전과 건물관리가 융합된 스마트홈의 미래상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밀레의 스마트홈

밀레의 발표에서는 세탁기, 전기레인지, 커피 머신 등을 볼 수 있었다. 세탁기에서는 기존의 기능이외에 세탁기의 세제가 떨어지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 주는 기능을 새로운 기능으로 소개했다. 전반적으로 연결성 면에서 작년보다 약간 나아진 수준으로 볼 수 있었다.

지멘스, 보쉬와 밀레가 공통적으로 온도 센서가 있는 인덕션 히팅(Induction heating) 전기레인지를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이 전기레인지는 기존의 일반 레인지에 비해서, 온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음식 조리에 훨씬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계란 프라이가 시간이 오래 지나도 타지 않는 시연도 곁들였다. 개별 기기의 스마트화, 사물인터넷화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는 유럽 업체들의 스마트홈

그동안 연결성 면에서 뒤쳐져 있던 유럽의 가전 업체들은 작년 IFA 이후에 빠른 속도로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가전의 스마트화에서는 약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가전의 스마트화가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 간의 차별성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지는 것도 사실이다.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카에서 앞서 있는 유럽의 업체들답게 고장 예측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고, 센서를 장착한 전기레인지는 올해 유럽업체들이 강조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명, 냉난방, 전기 제어까지 더해지는 종합적인 스마트홈을 진화 방향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미국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의 짐 툴리 부사장은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진다. 냉장고를 공짜로 팔고, 데이터에서 수익을 내야할 때가 올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바 있다. 스마트 가전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업체들이 동시에 클라우드를 강화해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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