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EMC가 자회사와 '따로 또 같이' 움직이는 '페더레이션(Federation)'을 한층 강화하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공세를 편다.
EMC 페더레이션은 EMC 인포메이션 인프라스트럭처(EMC II), 피보탈, VM웨어 3개의 독립법인과 EMC 내 사업부나 일부 국가에서 별도 법인으로 존재하는 RSA, VCE 등 5개 기업의 연합체다.
EMC가 지난 5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버추스트림(Virtustream)를 약 12억 달러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연내 인수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페더레이션의 멤버는 5개에서 6개 기업으로 늘어나게 된다.
EMC 글로벌 서비스(GS) 사업부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 하워드 엘리어스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페더레이션 내 기업들은 독립회사로 별도 운영하면서도 하나의 그룹사처럼 같이 움직인다"며 "한국의 재벌기업과 비슷하다"고 페더레이션을 소개했다.
버추스트림 SW는 SAP의 회사자원관리(EPR) 등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을 이관(migration)하거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를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카콜라, 하인즈, 가와사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버추스트림을 사용한다.
향후 EMC 페더레이션 파트너들은 버추스트림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엑스스트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 공급할 예정이다. 버추스트림의 클라우드 SW와 서비스형 인프라(IaaS) 제품군은 VM웨어의 '브이클라우드 에어' 등 페더레이션의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게 된다.
그는 "버추스트림은 하나의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며 "기업은 통합·관리·보안이 훨씬 더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그느 또한 "이 SW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고 훨씬 더 저렴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서비스수준협약(SLA)가 가능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VM웨어나 피보탈, VCE 등 이 회사들을 하나의 부서로 만들어 한 개의 회사에서 번들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고객과 파트너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한 것"고객과 함께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격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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