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여야가 오는 10일 국정감사 시작 전 '원 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실무 협상을 이어간다. 2014년도 결산안,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 밀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새누리당은 2014년도 결산안의 경우 심사 시한(8월 30일)을 경과했고, 민일영 대법관이 오는 16일 퇴임을 앞둔 만큼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역시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국정감사 전 본회의를 열어 이들 안건을 처리하자고 야당에 제안한 상태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10일 국정감사 시작을 감안할 때 그 전에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시급한 국정 현안을 처리하자"고 밝혔다.
그러나 본회의를 둘러싼 여야 협상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 특수활동비 투명성 강화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물밑 접촉을 통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본회의 개최와 특수활동비 소위 구성에 대한 이견이 워낙 커 쉽사리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여야 모두 2014년 결산안과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의 시급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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