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오는 2020년까지 대한민국 대표금융그룹으로 도양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7일 발표했다.
약 4개월에 걸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은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의 수익성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운영체계 고도화 ▲고객가치 제고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전략목표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 확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사업플랫폼 혁신 ▲융·복합금융 선도 ▲리스크관리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 등 6대 핵심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M&A와 전략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 진출하고, 농협금융의 아시아허브도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개발 패키지 방식의 공통 투·융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저금리 고령화에 대해해 자산운용, 은퇴금융 역량을 강화해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은행, 증권, 보험간에 사업영역 조정 및 판매채널 공유, 시너지기회 확대 등 협업을 강화하고, 자산운용과 캐피탈, 저축은행, 선물에서는 틈새상품 제공, 특성화사업, 시너지활용역량 강화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근 금융생태계가 업권별 경계가 파괴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등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 수립시 중기전략 사항을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핵심전략과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전략과제 관리체계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농협금융은 6대 핵심전략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이면 자산규모 38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명칭사용료 등 특수요인 반영시 2조4천억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금융은 그동안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 등을 통해 자산 확대, 은행-비은행간 균형 잡힌 국내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등 외형 성장은 이뤘지만 수익성과 글로벌 사업, 전략과제의 체계적인 관리 등에서 다소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전략 구상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기 전략과제 설정과 관련해 지난 4월 취임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핵심 분야인 글로벌 진출, 인적경쟁력 강화,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여신경쟁력 강화,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 등 주요 TF를 금융지주에 설치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면서 독려하고,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전략에 담을 것을 실무진에게 강하게 주문했다고 지주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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