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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 경제, 부진에서 회복중이나 수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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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그린북…소비, 투자, 고용 호전됐지만 수출 부진해 광공업 생산 감소"

[이혜경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부진에서 회복중이나 수출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2015년 9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투자·고용이 증가하며 지난 2분기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나,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중"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7월중 고용시장은 제조업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를 지속했고, 전월 대비로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2만1천명→12만2천명).

8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가뭄 해갈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0%대 상승세를 지속했고,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재고 조정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고, 출하는 수출과 내수 모두 2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7월중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서 점차 회복되며 전월 대비 증가세였다.

7월중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2개월 연속 호전됐으며, 건설투자는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7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보합세였다.

8월중 수출은 유가 하락 및 시추선 인도 연기, 임시공휴일에 따른 조업 감소, 중국 텐진항 폭발 등 특이요인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했다.

8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중국 증시 불안, 위안화 절하 영향,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상승세였다.

8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나란히 상승했다.

기재부는 "메르스로 위축됐던 내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소비·기업심리 개선이 아직 미흡하고 중국 증시불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큰 상황"으로 파악하고, 이를 감안해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코리아그랜드세일 확대, 소비 활성화 등 내수 회복 노력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불안,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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