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칩 업체 퀄컴이 개인용 소형 무인기(드론)의 플랫폼을 내놓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패스트컴퍼니 등의 주요외신들은 퀄컴이 소비자용 드론 플랫폼 '퀄컴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를 공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를 활용해 4K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더 가볍고 심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는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퀄컴연구소에서 6개월의 개발 과정을 통해 완성됐으며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와 이를 보조하는 각종 센서 카메라 등 총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는 초당 60프레임으로 1080p 비디오를 찍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4K 카메라를 채용해 기존 제품보다 드론을 훨씬 가볍게 만들 수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를 기존 드론 제조사와 후발업체에 공급해 급성장하는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라디안트 인사이트가 올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은 2014년 6억900만달러에서 2021년 48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컨설팅업체 콜린스노우는 "퀄컴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드론에 통합함으로써 모바일 기기에서와 같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성능 칩탑재로 이미지 향상과 배터리 수명의 연장, 드론의 경량화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4G LTE 연결 기능으로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를 채용한 드론이 빠르면 2016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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