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배터리 수명문제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를 맞아,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함께 기획 진행한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6.8%가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이용불편 경험이 1회 이상 있었다고 대답했다. 주요 불편 사유는 배터리 수명 문제(50.9%), 발열/과열(26.0%), 충전 불량(10.1%), 배터리 부풀음(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8.5%는 사업자에 이의제기 또는 AS를 받은 경험이 있으나, 이중 63.8%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자 중에는 '품질보증기간 이후 발생한 문제로 인한 무상서비스가 불가'라는 대답이 42.4%로 가장 높았고 품질불량 확인되지 않아 배터리 교환 거부 22.0% 동일증상 반복 22.0% 등도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품질보증기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2년이 적당하다'고 응답하였으며(67.7%) '1년이 적당하다' 29.5%, '6개월'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2.7%에 불과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특정모델의 무상 교체 서비스 이후 품질보증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조정했지만 LG전자 및 기타 제조사는 6개월에 그치고 있다.
전병헌 의원은 "스마트폰 배터리의 전반적인 품질개선에 노력해야겠지만 품질보증기간을 늘리면서 통일하는 등 AS정책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