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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포털뉴스 편향 주장에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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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여당 보고서 객관성 미흡" 다음카카오, 뉴스배치 과정 최초 공개

[성상훈기자] 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네이버·다음 포털의 뉴스가 정부여당에 불리하게 편향적이라는 보고서를 펴낸 가운데 포털들이 이같은 주장에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14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뉴스 콘텐츠 배치 절차와 주요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하는 형식으로 정부여당의 지적을 반박했다.

다음카카오 뉴스포털의 경우 이달 기준 140여개 매체에서 하루 2만~3만건의 기사가 송고되고 있다.

다음카카오 측은 "다음뉴스 에디터는 키워드별 기사를 묶어 보여주는 '클러스터링 기술'에 따라 실시간으로 주제와 정보량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모든 기사는 문서간 중복 필터링과 편집원칙에 반하는 선정적, 광고성 문서가 없는지 최종 검수를 거친 후 이용자별 관심사에 따라 자동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루빅스 알고리즘'을 통해 다음 뉴스 포털에 배치된다"고 얘기했다.

다음카카오 클러스터링 기술은 지난 6월부터 뉴스 포털에 적용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음 뉴스 포털 첫 화면 기사수는 지난 6월 대비 일평균 257건에서 현재 839건으로 226% 증가했다. IT 섹션과 문화생활 섹션은 각각 365%, 660% 증가했다.

특히 회사 측은 뉴스 제목의 경우 언론사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임의로 수정하지 않으며, 포털이 제목을 변경할 경우는 레이아웃에 맞춰 글자수 축약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진다고 부연했다.

다음카카오가 뉴스콘텐츠 배치 과정과 상세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털 뉴스의 세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편향성 이슈를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도 지난 9일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 회의를 연 뒤 새누리당이 제기한 '포털 모바일뉴스 분석 보고서'가 객관적 과학적 방법에 의해 작성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측은 이날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의 제목을 네이버가 자체 편집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이번 기회에 포털 뉴스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객관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네이버뉴스 편집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뉴스편집 자문위원회 산하에 '실시간 편집 모니터링단'을 두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한편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네이버 윤영찬 이사와 다음카카오 이병선 이사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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