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최근 라면 업계에 '프리미엄 짜장라면'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심과 오뚜기, 팔도에 이어 삼양식품도 경쟁에 합류했다.
17일 삼양식품은 오는 18일 드럼드라이어(drum-dryer)기술로 갓 볶은 짜장 맛을 구현한 신제품 프리미엄 짜장라면 '갓짜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갓짜장은 '갓' 볶은 신선하고 고소한 짜장이라는 뜻과 동시에 '드럼드라이어'라는 기술을 통해 다른 프리미엄 짜장라면 보다 월등하다 혹은 최고라는 표현인 '갓(God)'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드럼드라이어 기술은 액상 또는 걸쭉한 재료를 회전 중인 드럼에서 단기간에 가열 및 건조하는 기술로 짜장 고유의 맛을 지켜준다.
또 갓짜장은 최근 셰프 방송 등을 통해 각광받고 있는 자연 조미료 '파 기름' 유성스프를 별첨해 느끼함을 줄이고 중화요리 특유의 풍미와 감칠맛을 살려 경쟁사 프리미엄 짜장라면 제품들 사이에서 우뚝 서겠다는 삼양식품의 의지를 담고 있다.
삼양식품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체험 시식단 100명을 모집하며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은 "프리미엄 짜장라면의 인기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기존 출시된 경쟁 제품들보다 더욱 풍미 넘치는 갓 볶은 짜장 맛 그리고 파향 조미유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프리미엄 짜장라면의 '갓'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4월 '짜왕'을 출시한 후 출시 2개월만에 220억 원을 돌파, 빠른 속도로 판매가 늘면서 라면 시장 점유율 2위에 안착했다. 이후에 출시된 오뚜기 '진짜장'과 팔도 '팔도짜장면'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농심과 오뚜기가 '짬뽕라면'을 연상하는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짜장라면 경쟁이 짬뽕라면으로 옮겨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뽕신(辛)', '짬뽕신', '완뽕', '뽕짬' 등 6~7개 짬뽕 관련 상표를 등록했으며, 오뚜기는 '진짬뽕'으로 상표 출원했다.
농심 관계자는 "상표만 등록됐을 뿐 출시 시기 등 관련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연구소에서 짬뽕라면과 관련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