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절도사고, 추석연휴 첫날이 최고"

[김국배기자] 추석 연휴 기간 절도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연휴 첫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범죄의 60%가 첫날에 발생했다. 범인이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점포가 문을 닫는 것을 노린 것으로 파악된다.

에스원(대표 육현표)은 지난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절도범죄 발생현황을 분석하고 범죄예방 대책을 수립해 특별근무에 들어갔다.

특히 주로 현금을 취급하는 일반점포, 음식점에서 발생한 도난사고가 65% 이상을 차지했다. 추석 기간 대목장사를 통해 현금을 많이 보유한 점포들이 주된 범행 대상이라는 분석이다.

절도범죄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아침 6시 사이로, 이 시간대 발생하는 범죄가 전체의 8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에 절도범죄가 60%에 달할 정도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에스원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절도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 귀금속 등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점포에 대해 사전 보안 점검과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이번 추석연휴 기간 동안 빈집털이를 걱정하는 고객들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신문, 우편물 등을 별도 장소에보관하는 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콤 홈블랙박스를 이용하면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침입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시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빈 집이 아닌 것처럼 조명이나 전등, 가스, 보일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경찰이나 보안업체에서 제공하는 '빈집신고제'를 적극 활용해 집이 비는 기간을 미리 알리고, 정기적인 순찰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게 에스원 측 설명이다.

에스원 세콤사업부 박영수 부사장은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안전수칙 리스트를 꼼꼼히 확인해 도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석연휴 기간 동안 순찰과 방범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