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사퇴했다.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눈속임'을 한 혐의로 약 48만대의 리콜을 명령받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마르틴 빈터코른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폭스바겐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면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후임을 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 승용차에서 차량검사시 배출가스 정보를 조작하는 자동차 소트프웨어가 발견됐다며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
이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한국 정부도 해당 차량에 대한 연비를 재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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