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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파전 압축…카카오·인터파크·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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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V 컨소시엄, 이번엔 포기…참여 신청은 오후 6시까지 가능

[김다운기자] 1호 인터넷전문은행을 향한 경쟁이 3파전으로 결정됐다.

1일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마감일을 앞두고 현재까지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인터파크그랜드 컨소시엄, KT 컨소시엄 등 3곳이 예비인가 접수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먼저 이날 오전 SK텔레콤이 포함된 인터파크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현대해상, NH투자증권, GS홈쇼핑, NHN엔터테인먼트, 옐로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 BGF리테일,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카카오뱅크)도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카카오 외에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우체국), 이베이(지마켓, 옥션),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KT 컨소시엄에는 KT,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YAP), 8퍼센트, 인포바인 등의 기업이 참여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다른 참여자는 없을 것으로 보여 이 3곳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번 신청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벤처중소기업 중심의 500V 컨소시엄은 내년 6월 이후 예정된 2차 접수기간에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해 이번 경쟁에서는 빠진 상태다.

이날 저녁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사업자 접수가 끝나면 향후 금융감독원과 외부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예비인가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당초 계획대로 최대 2곳에 대해 인가해주겠다는 방침이어서 최종적으로 3곳 중 1곳 이상은 탈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는 기존 발표했던 '최대 2개'라는 원칙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인가 과정에서는 혁신성과 건전성, 은행을 영유할 만한 능력을 갖췄는가에 대해 엄격히 심사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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