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경기도가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 가운데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사진) 의원이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전국 공무원들 대상의 비위 징계는 모두 1만3천8건으로 이들 가운데 경기도가 2천683건으로 1위다.
경기도는 공무원 집단 규모가 4만7천189명으로 서울시 4만8천468명과 비슷한 규모다. 그러나 비위 징계 사례는 서울시보다 2.3배가량 더 많아 공직기강 강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지자체의 비위 유형별로는 복무규정 위배, 비밀누설, 공문서 위조,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공무원의 품위손상이 80%로 가장 많았다.
또한 파면·해임·강등 등 중징계는 87건으로 전체 4%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견책·감봉·정직 등 경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진 의원은 "경기도가 매번 공무원의 비위징계 통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오명을 쓰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위 재발률을 낮추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과감하고 체계적인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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