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로 촉발된 당청 갈등에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2일가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48.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5%였고, 무응답은 6.7%였다.
주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9.2%p)과 대전·충청권(▲11.0%p), 새누리당 지지층(▲5.2%p)과 보수층(▲4.6%p) 등이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UN총회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30일(수)에는 추석 연휴 직전인 24일(목) 조사 대비 1.3%p 상승한 47.8%를 기록했고,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 간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협의 과정으로 논란이 된 10월 1일(목)에는 45.9%로 하락했다가,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제와 관련해 한 발 물러선 2일(금)에는 50.2%까지 올랐다.
반면,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는 다소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0.4%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27.2%였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6%였다.
최근 여야의 계파 갈등으로 여야 대표들의 대선주자 지지율은 다 하락세를 그렸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대표는 최근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21.0%를 기록해 차기 주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추석 연휴가 지난 30일에는 여야 대표와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로 연휴 직전 조사 대비 1.8%포인트 오른 21.5%를 기록했지만 청와대 및 친박계와의 갈등이 커진 10월 1일에는 19.9%로 하락했고, 사위 사건 관련 검찰 수사가 발표된 2일에는 19.5%로 하락했다.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대표였다. 문 대표는 추석 이후 당내 비주류와 신당 세력들의 반 문재인 반 새정치민주연합 행보로 인해 2.0%포인트 하락한 17.5%로 나타났다.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아들 병역 의혹' 논란으로 0.6%포인트 하락한 12.8%였다.
안 대표는 0.2%포인트 오른 7.7%로 4위였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0.9%포인트 상승한 5.6%로 5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6% 하락한 4.7%로 6위였다. 뒤를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3.6%,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0%, 정몽준 전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9%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15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한 것으로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7%, 자동응답 방식은 5.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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