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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재외동포들에 '평화통일' 협력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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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은 인류번영의 동력 제공, 통일전도사 돼 달라"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제 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5 세계 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계 한인의 날은 700만 재외동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동포들에게 민족의 긍지를 고취시키기위해 지난 2007년, 매년 10월 5일을 국가기념일인 '세계 한인의 날'로 제정한 것으로 박 대통령은 재외 동포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해 온 96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중 7명의 대표에게 직접 훈장 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는 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 성공신화가 조국의 변화와 혁신에 기여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정부의 후반기 핵심 외교 정책인 북한 도발 억제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해 제고에 동포들이 적극 나서줄 것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도 이제 70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그동안 실질적인 통일 준비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면서 통일에 대한 공감대와 지지기반을 넓혀왔고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교류와 협력을 통한 민족 동질성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은 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나가는 길이자 인류 번영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각국에서 통일전도사가 돼서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이루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해외동포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각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영사서비스 제도와 선진 IT 기술을 활용해 동포 여러분의 편의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차세대들이 한민족의 뿌리를 소중히 간직하고 세계 각지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한글교육은 물론 정체성 교육 지원과 장학 사업을 확대하고 청소년 교류 사업에도 힘쓸 것"이라며 "매년 개최되는 세계 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상대회, 세계 한인차세대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간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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