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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계파 갈등 부활? 비주류 조기전대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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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미 지나간 이야기", 주류도 "지칠 정도로 같은 주장 반복"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들이 조기 전당대회를 다시 꺼내들고 공세에 나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계파 갈등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비주류들은 현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총선 승리 가능성이 낮다며 총선 이전 통합 전당대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조기 선거대책위원회를 제안하고 있다. 사실상 총선을 치를 당의 얼굴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인 박지원 의원은 6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표 체제의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실제 민심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가장 바람직한 것이 통합전당대회지만 천정배 의원의 경우 지난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심판 공약을 하고 당선이 됐기 때문에 총선 때까지 돌아오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의 방법이 좋다"고 말했다.

비주류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도 8일 오찬 회동에서 이같은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계는 문재인 대표에 우선 당 통합 구상을 조기에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야권 통합을 위한 통합 전당대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영선, 조정식, 정성호 의원과 김부겸, 김영춘, 정장선 전 의원,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참여한 통합행동은 지난 5일 모임을 가진 후 6일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민병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 대표가 새 정당, 뉴파티 구상을 각 계파의 의견을 수렴해 조기에 밝혀야 하고 다른 정파에도 손을 내미는 자세로 통합을 위한 구상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 대표 측은 이같은 비주류의 입장에 대해 문 대표의 정치적 재신임을 결정한 지난달 20일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문 대표부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전대에 대해 "이미 지나간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문 대표 측도 "야권 통합을 위해서는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면서 "통합을 위해 문 대표가 먼저 사퇴해야 한다는 말은 사실상 통합을 위한 의도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류 측 최재성 총무본부장도 이날 TBS에서 이에 대해 "정치적 주의, 주장은 있을 수 있지만 왜 조기 전대를 해야 하고, 왜 조기 선대위를 해야 하는지 명확히 제시를 해야 한다"며 "저 같은 사람도 지긋지긋한데 국민들이 보기에 지칠 정도로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반발했다.

이처럼 주류와 비주류의 입장차는 매우 커서 비주류가 주장하고 있는 통합전당대회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비주류는 문재인 대표 체제로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입장이 분명해 계파 간 갈등이 불가피해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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