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해외투자자들을 만나 글로벌 파생상품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원스톱 쇼핑을 지원한다며 한국의 파생상품시장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최 이사장은 7일 싱가포르에서 KRX 파생상품 대상 해외마케팅 행사(한국거래소 파생상품의 밤)를 열고 기조연설을 통해 150여 명의 현지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에게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에 상장된 주력지수인 미니코스피200 선물이 원(原) 지수 상품의 10%에 달할 만큼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다"며 "배당지수 선물, 위안화 선물, 코스닥150 지수 선물 등 투자 대상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연계사업 확장을 통해 모든 투자자가 해외거래소의 주요 파생상품을 한국거래소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1분기 부산에서 신규로 파생상품시세를 제공해 투명한 정보를 알리고, 주문회선 수 및 용량 등을 증설해 투자자들의 속도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옴니버스 계좌를 도입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옴니버스 계좌는 해외에서 개설한 증권 계좌로 한국의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밖에도 한국거래소 회원이 아닌 외국 기관투자자도 실질적인 마켓메이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시장기여자(Market Contributor)제도를 운영해 각 상품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유동성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싱가포르 외에도 앞으로 런던, 시드이 등 해외 주요 거점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파생상품시장 마케팅 이벤트를 열어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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