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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미러·원형' 삼성 차세대 OLED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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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일산 킨텍스서 열리는 IMID 전시회 참가

[양태훈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투명·미러·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는 오는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에 참가, 이같은 차세대 OLED를 비롯한 커브드 LCD 등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과율 45%를 달성한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활용, 실제 거실 창문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사례가 보여준다.

또 거울과 같은 75% 반사율의 55인치 미러 OLED로 미래형 거울을 제작, 차세대 미래디스플레이 기술을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94%의 경쟁력을 앞세운 1.2인치 원형 플렉서블 OLED와 5.5인치, 9.7인치 등 다양한 모바일용 OLED도 공개한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OLED와 LCD 분야에서 축적해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OLED 기술력으로 완성한 투명·미러 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55인치 투명·미러 OLED를 활용해 실제 거실의 창문과 거울을 디스플레이로 탈바꿈시켰다.

평소 일반적인 창문과 거울이지만, 필요에 따라 날씨정보, 코디제안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가 되는 형태다.

기존 투명·미러 LCD는 특성의 한계로 투과율과 반사율이 떨어져 시장확대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사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TV, 모니터 등 기존 응용처를 넘어 미래형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

실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인 45%의 투과율과 100% 색재현력(NTSC 기준)을 갖춰 일반 유리에 가까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상용화된 투명 LCD는 투과율 10%대, 색재현력은 70%대 수준의 탁한 화면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미러 OLED도 기존 거울과 유사한 75%의 반사율을 갖춰 50% 이하에 그친 기존 LCD 미러 제품에서 느껴졌던 뿌옇고 답답한 이질감을 없앴다.

◆ 초슬림&인치별 최적 곡률 적용한 커브드 LCD

또 5.9밀리미터(mm)의 초슬림 55인치 커브드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 TV도 공개한다. 이는 두께가 기존 제품 대비 4분의 1로 얇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게 특징.

커브드 제품은 곡률 수치가 작을수록 휘어지는 정도가 높아 좁은 공간에서 몰입감이 증대된다. 기존 4천R 대비 구부림을 높인 3천R(반지름 3천mm)의 곡률을 적용해 몰입감을 강조한 것도 강점이다.

모니터용 와이드 27인치(16대9)와 34인치(21대9) 커브드 LCD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곡률 1천800R을 적용했다.

◆스마트워치,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중소형 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모바일 기기를 위한 OLED 제품도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1.2인치 원형 플렉서블OLED는 해상도 360X360의 302PPI(인치당 화소수)를 제공, 기존 대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2'에 탑재된 이 제품은 화면 최대 밝기는 600칸델라(cd/m2)로 전작 기어S 보다 40% 이상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또 두께는 30%, 무게는 50% 이상 줄여 가볍고 슬림한 스마트 워치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밖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5.7인치, 9.7인치 등 WQXGA의 해상도(2천560x1천440) OLED도 공개, OLED의 고화질을 참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에는 약 150개의 회사가 참가, 다양한 제품 기술을 선보이며 학계 및 관련 업계 등에서 6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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