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초대형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세진중공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재추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세진중공업은 지난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시장 입성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조선 업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상장을 연기했었다. 이후 세진중공업은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수요예측에서 확인한 투자심리를 반영해 공모 구조를 재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세진중공업 이의열 대표이사는 "세진중공업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액 상승을 기록하며 성장했다"며 "조선기자재 산업 내 독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화하는 등 상장 후에도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6년의 업력을 지닌 세진중공업은 선원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되는 데크하우스와 LPG 운반선에 탑재되는 LPG 탱크 제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 매출액은 2천82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의 성장했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 9%, 5%를 기록했다.
공모예정가는 3천500~3천9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236억~263억원 규모다. 오는 11월12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19일과 20일 청약을 받아 11월 말~12월 초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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