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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대형SUV '올 뉴 파일럿' 출시…"연간 600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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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100대 돌파, 경쟁 차종은 포드 '익스플로러'

[이영은기자] 혼다코리아가 21일 '올 뉴 파일럿(All New PILOT)'을 공식 출시, 대형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7년 만에 선보인 3세대 파일럿은 설계부터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으로 진화된 제품이다.

혼다코리아는 이날 서울 중구 라비두스에서 올 뉴 파일럿 출시 행사를 갖고, 대형 가솔린 SUV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이날 올 뉴 파일럿을 소개하며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탁월한 안전성과 공간활용성, 높은 연료 효율성, 매력적인 가격까지 두루 갖춘 만큼, 국내 대형 SUV시장의 판도를 변화 시킬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품 설명을 맡은 이지홍 영업담당 이사는 "파일럿은 북미 시장에서 2003년 출시 이후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링 카로, 혼다의 자부심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라며 "3세대 파일럿은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반영하는 차로, 고객에게 특별한 가치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 뉴 파일럿은 '액티브 패밀리 라이프'를 추구하는 레저 스페셜리스트를 위한 차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승차공간과 넉넉한 적재공간이 강점이다.

8인승 대형 SUV로, 3열 시트에도 성인 3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3열 시트를 접지 않아도 약80ℓ의 대형 아이스박스도 손쉽게 실을 수 있으며, 최대 2천376ℓ라는 넓은 공간을 보유했다. 버튼 하나로 2열 시트를 손쉽게 접을 수 있는 ‘2열 워크 인 스위치’도 적용해 3열 승하차의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성을 높이고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도 강점이다.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55.9%로 늘리고, 신규 '3-본(3-bone)하부 프레임' 및 차세대 '에이스 바디’를 적용해 충돌안전성과 주행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획득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해 최대 출력 284마력, 최대 토크 36.2kg·m를 구현했다. 여기에 신형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복합연비 8.9km/ℓ를 실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색상은 실버, 블랙, 화이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5천390만원으로 책정됐다.

혼다코리아는 올 뉴 파일럿의 경쟁상대로 포드의 7인승 대형 SUV '익스플로러'를 지목하고, 연간 600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을 통해 1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경쟁차종에 비해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올 뉴 파일럿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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