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C 기반 자율주행차 시연 '성공'

[이영은기자] 쌍용자동차가 코란도C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자동차 시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발표했다.

쌍용차는 이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연구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시연 행사 등 차세대 e모빌리티 테크쇼(e-Mobility Tech Show) 행사를 가졌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천안 본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쌍용차 최종식 대표와 자동차부품연구원 김병수 원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개발보고와 자율주행자동차 성능 시연을 가졌다.

코란도C 기반의 자율주행차 시연행사에서는 운전자의 조향 및 가속, 브레이크 페달 조작없이 직선도로에서의 속도 가변과 곡선도로 선회 주행과 장애물 회피 및 통과 등의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또 차간거리유지, 차선중심유지를 비롯해 장애물 회피 및 정지 등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기능을 직접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6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자율주행자동차 MOU를 체결하고 자동차와 IT 융합기반의 인간 친화적 자율주행자동차 선행연구개발, 자율주행 핵심기술 초기 집중지원 및 특허·기술 선점 등 공동 연구, 인적 교류 및 연구시설 공동 활용을 추진해왔다.

쌍용차는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의 2020년 자율주행 3단계 자동차(특정도로 및 주행환경에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단계) 상용화 계획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2019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자체개발중인 주행거리확장형 전기자동차 시승행사도 함께 가졌다. 소형 SUV 티볼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Range extender)은 90kW급 전기모터와 25kWh 고전압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고효율 엔진 발전기가 자가 발전해 별도의 충전없이 최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한 티볼리 EVR은 최대 400km(최고속력 150km/h)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EV 모드시 최대 125km까지 순수 전기에너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1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된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의 핵심기술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자동차는 물론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기반의 EVR 등 차세대 친환경자동차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