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SDI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실적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30일 삼성SDI는 3분기 매출 1조 9천977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 당기순이익 5천25억 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조 8천918억 원 대비 5.7%, 전분기 1조 8천439억 원 대비 8.3%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62억 원 대비 31.5% 줄었지만, 전분기 37억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매출 1조 9천320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임을 감안할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셈이다.
전 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삼성물산 합병에 따른 회계상 주식 처분이익 약 5천200억 원과 삼성BP화학 지분 처분이익 약 300억 원 등 일회성 이익에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등이 반영돼 흑자전환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 전지사업은 울산과 중국의 자동차용 전지 신규라인 효과 등으로 매출이 늘었고,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 소재와 태양광 패널 전극 소재(PV Paste)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4분기 실적도 낙관했다. 전지사업 중심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자동차용 전지는 울산사업장 신규 라인과 중국 시안 공장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
또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추진해온 수주활동을 바탕으로 매출 증가가, 케미칼 사업 역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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