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와 K5 등 '신차 효과'로 10월에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2일 기아차는 10월 국내 판매 4만6천605대, 해외 판매 22만2천349개 등 총 26만8천95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1%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와 K5 등 신차들의 국내 판매 호조와 국내공장 근무일수, 잔업 및 특근 증가에 따른 국내공장생산 해외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신형 스포티지가 7천585대 팔리며 스포티지 1세대 출시 이래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또 K5는 총 6천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스테디셀러 모델인 모닝, 카니발, 쏘렌토 역시 각각 6천365대, 6천124대, 5천954대가 팔리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공장 생산분 10만3천600대, 해외공장 생산분 11만8천749대 등 총 22만2천349대로 전년대비 14.2% 늘었다. K3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의 인기가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가 3만6천258대 판매되며 기아차 중 해외 판매 1위 차종에 올랐고, 스포티지R이 3만5천111대, 프라이드가 3만2천377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흥국의 경제위기가 이어지고 원유가 급락과 환율 하락에 따라 중동 및 중남미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판촉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가격 경쟁력 제고와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 해외출시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실적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