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7개월만에 중국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2일 현대차는 10월 한달 간 내수 판매 6만7천807대, 해외 판매 39만568대 등 총 45만8천37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의 경우 하반기 출시된 신형 아반떼가 3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아반떼는 신형 모델을 포함해 지난달 총 1만2천838대가 판매됐다. 아반떼와 함께 쏘나타 역시 1만487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국내 판매 차종 중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싼타페, 투싼 등 세단과 RV 모델의 판매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에는 신형 아반떼의 판매 인기와 더불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판촉 등이 효과를 거두며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 시장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9천735대, 해외공장 판매 29만833대 등 전년 동기에 비해 4.7% 증가한 39만568대를 판매했다.
특히 신형 투싼의 인기로 중국 공장 판매가 7개월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주요 해외 공장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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