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데 대해 "교과서 문제를 가지고 민생고로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하고 정쟁으로 몰고가는 건 정말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사교과서는 미래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지만, 당장 국회에 걸린 민생법안은 경각에 다다른 시급한 법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에서 교과서를 올바른 교과서로 바꿔야겠다고 결심이 선 이상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 빨리 하는게 고시"라며 "11월 2일 이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발표하는 모양인데, 그걸 가지고 국회를 파행으로 끌고 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회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파행해선 안 된다. 국회가 파행하는 것은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야당은 빨리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국회 파행과 관련해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언제든 만나 대화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예정 보다 이틀 앞당겨 발표키로 한 데 대해 "사실 제가 연락을 못 받았다"며 "(당내 역사교과서개선)특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