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전자가 통돌이와 드럼세탁기를 합친 트윈워시를 국내에 이어 미국에 출시한다.
LG전자는 트윈워시를 미국에 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달부터 LG전자는 베스트바이(BestBuy)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홈디포(Home Depot), 로스(Lowe’s)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에서 트윈워시 판매를 확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트윈워시는 출시 전부터 미국 유통 업체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며 "LG전자가 트윈워시를 판매하게 될 매장은 기존의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급 세탁기가 팔리는 매장보다 2배 이상 많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에 트윈워시를 신속하게 배송해 달라는 미국 유통의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하기도 했다. LG전자가 한국에서 미국까지 세탁기를 항공편으로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윈워시는 고가 모델의 경우 약 2천500달러(약 283만원)로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로는 가장 비싸다. 건조기와 함께 구입하면 5천달러에 육박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세트로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미국에서 트윈워시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
LG전자는 3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트윈워시 출시행사도 열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중인 유명 안무가 조슈아 베르가스(Joshua Bergasse)가 분리세탁 등 트윈워시의 장점을 퍼포먼스로 연출해 거래선과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LG전자는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LG 광고판으로 출시행사를 실시간으로 상영했다.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서도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는 트윈워시 출시로 미국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9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33.6%의 점유율을 기록해 약 3분의1을 차지했다.
조성진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사장)은 "트윈워시가 제공하는 세탁 문화 혁명을 글로벌로 확산해 세탁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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