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 서비스 이용자는 앞으로 휴대폰에서 수신한 이메일을 체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답장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알파벳 산하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이용자 대신 지메일에서 자동답장을 보낼 수 있는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을 선보였다고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이메일이 결국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글은 이메일의 받은 편지함에 고급 기계학습(딥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오히려 스마트한 서비스로 만들고 있다.
스마트 리플라이는 편지함에 수신된 이메일의 내용을 분석하고 매우 간단하게 답장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매일 수백통의 이메일을 일일이 읽어보고 답장을 할 시간이 없거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글자를 빨리 입력해 답장을 보낼 수 없는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딥러닝이 일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현재는 매우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앤드류 엔지 바이두 최고 과학자는 "구글 스마트 리플라이가 항상 제대로 답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메일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동답장 기능 외에도 이메일 발송 취소 기능과 공과금 납부 기능으로 더욱 똑똑해지고 쓰임새가 커질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3월 지메일에서 고지서를 받고 결제를 할 수 있는 포니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공개했고 올 4분기에 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잘못 보낸 이메일을 몇초후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구글은 이 기능을 수년간 지메일랩에서 테스트한 후 지난 6월에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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