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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IPTV도 '큐레이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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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리모콘 이용 쉽고 편하게 보는 기능으로

[강호성기자] LG유플러스가 주문형비디오(VOD) 보기를 한층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큐레이션(curation)TV'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보고 싶은 VOD를 한번에 시청할 수 있도록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 등의 인기 VOD 를 가상 채널 형태로 구성한 큐레이션T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큐레이션TV 서비스를 위해 고객의 시청 행태를 면밀히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장인 안성준 전무는 "약 70%의 고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번호대역으로 이동한 후 채널을 돌려보며,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면 약 45%는 재방송을 기다리고 약 30%는 시청을 포기하며, 25%는 VOD를 찾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안성준 전무는 이어 "최근 국내외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몰아보기(Binge watching) 시청행태가 대세로, 약 60%의 고객이 시리즈물을 한 번에 몰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누구나 보고 싶은 VOD를 한번에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큐레이션TV, 어떤 기능?

이번에 선보인 큐레이션TV의 가장 큰 특징은 보고 싶은 VOD 콘텐츠를 복잡하고 어렵게 찾을 필요 없이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이용환경(UI)를 만든 것이다.

기존에는 VOD를 시청 하려면 홈(Home) 메뉴에서 '다시보기 → 방송사 → 장르 → 프로그램명 → 회차 선택' 등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했다. 하지만 리모콘의 장르별 큐레이션 버튼을 누르거나 본인이 기억한 채널 번호만 누르면 원하는 VOD를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한도전'을 보고 싶으면 리모콘의 예능 큐레이션 버튼을 눌러 화면에서 무한도전 전용채널을 선택하거나, 301번을 누르면 채널처럼 바로 시청 가능하다.

고객들은 리모콘에 8개(예능, 드라마, 영화, 해외드라마, 어린이, 다큐, 유튜브, 가족채널)의 채널 바로가기(Hot-Key) 버튼을 이용해 각 장르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큐레이션TV는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VOD를 6개 장르, 약 500개로 제공한다. 6개 장르는 예능(300번대),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대)이며, 대표 채널인 300번, 400번, 500번, 600번, 700번, 800번은 각 장르별로 속해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클릭하여 바로 시청할 수 있다.

또 장르별 구성에 고객이 선호하는 배우, 시리즈별 전용 가상채널을 제공된다. 예를들어 배우 유아인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505번을 누르면 유아인이 출연했던 대표적인 영화들을 볼 수 있다.

◆'바보상자' 넘어 '똑똑한 TV'로

LG유플러스는 기존의 정규 방송 채널 외에 다양한 장르의 VOD, 유튜브, 가족채널 등을 제공하기 위해 채널가상화기술(Virtual Channel Zaaping)과 관련한 8개의 특허기술을 개발해 출원 또는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등에서 촬영한 동영상, 사진을 TV에서 시청할 수 있는 '가족채널(999번)'은 'tv G 직캠' 앱을 다운받아 999번 채널에서 안내하는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카톡하듯이 쉽게 가족채널에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전송된 사진과 영상은 날짜별로 자동 편성돼 채널999번에서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시청한 마지막 시점을 기억해 다른 채널로 갔다가 돌아오더라도 언제든 보던 시점부터 이어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tv G4K UHD' 'U+tv Gwoofer' 신규 가입 고객부터 제공한다. 기존 고객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될 예정이다. 추가 비용은 없으며, 기존의 유무료 VOD 가격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LG유플러스 안성준 전무는 "큐레이션TV는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로 IP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객이 원하고 쓰기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시장을 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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