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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년 상반기 대리운전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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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단체와 간담회 열고 서비스 준비 박차

[강호성기자] 카카오의 '차 사랑'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내년 상반기 '카카오드라이버'라는 이름의 대리운전 서비스에 나선다고 5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한다는 카카오의 온디맨드(On-Demand) 전략을 강화하고, 대리운전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가능한 생활의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와 기사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 삼아 건강한 대리운전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수도권 5개 대리운전 기사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 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노총 대리운전 노동조합, 한국 대리운전 협동조합, 전국 대리기사 협회, 전국 대리기사 총 연합회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정주환 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카카오가 지닌 모바일 DNA와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살려 카카오드라이버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택시로 인기몰이중인 이 회사는 지난 3일 국내 최초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도 시작했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벤츠 E클래스 등 3천cc급 고급 차량 약 100대와 고급택시 전문 기사 교육을 수료한 200여 명의 기사로 운영에 들어갔다. 차량 외부에는 택시 표시 설비 등이 설치되지 않는다.

올해 3월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는 현재 기사 회원 수 16만명, 일 호출 수 50만건, 누적 호출 수 3천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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