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인공지능 기술' 전담 회사 설립

[이영은기자] 토요타 자동차가 인공지능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새 회사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이하 TRI)'를 오는 2016년 1월 중 설립한다고 6일 발표했다.

토요타는 새 회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실리콘 밸리에 설립, 향후 5년 동안 약 1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TRI를 기술 이노베이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해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빅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회의 실현은 물론 혁신적인 상품의 기획 및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TRI를 이끌 최고 경영책임자로는 토요타의 수석기술자문역)인 길 플랫(Gill A. Pratt)이 선임됐다.

플랫 CEO는 "TRI에서는 사고를 내지 않는 자동차,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모빌리티, 고령자의 존엄 있는 노후를 지원하는 로봇 등 사람과 협조할 수 있는 인공 지능 기술의 개발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신 재료 탐색, 생산관리 시스템 등 폭넓은 영역에서의 응용을 향한 기술개발을 실시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토요타의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우리가 인공지능 기술을 추구하는 것은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며 "플랫 CEO를 TRI의 수장으로 맞이한 것은 그가 위대한 연구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지향하는 목표와 그곳을 향해 가는 뜻이 우리와 같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