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그동안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신작을 출시해 온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이 돌연 카카오(대표 임지훈)와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은 '로스트킹덤'을 비롯한 주요 모바일 게임을 카카오 게임하기 없이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던 당초 계획을 번복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로스트킹덤 포스터에는 카카오 게임을 뜻하는 '포 카카오'라는 표현이 빠져 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네시삼십삼분은 당초 카카오 게임을 통해 선보이기로 했던 신작 출시 계획을 최근 모두 백지화했다"고 전했다. 로스트킹덤은 물론 '이터널 클래시'를 비롯해 네시삼십삼분이 준비 중인 신작 모두 카카오 게임하기 없이 출시된다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네시삼십삼분은 "로스트킹덤 등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 플랫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배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 카카오는 "사실무근"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네시삼십삼분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양사는 '블레이드', '영웅' 등을 함께 성공시키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로스트킹덤을 카카오를 통해 출시하겠다던 네시삼십삼분이 한달 여 만에 이를 번복하게 된 배경 또한 관심사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네시삼십삼분이 신작을 카카오를 통해 신작을 출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라인, 네이버와 같은 다른 모바일 게임 플랫폼들의 행보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이 카카오 대신 이들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라인의 경우 로스트킹덤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 네시삼십삼분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은 지난해 11월 텐센트와 함께 1천300억 원을 네시삼십삼분에 투자한 회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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