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한민구(사진) 국방부장관이 "군(軍)은 역사 국정교과서를 집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의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는 질의에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정교과서 집필 과정에서 군이 관여하거나 역사 인식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 일이 결코 없다는 얘기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 의원의 질의에도 한 장관은 "군이 기술하거나 개입한다는 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확답했다.
민 의원이 "지난 5일 한민구 장관이 '군의 입장을 교육부에 제시한 바 있고 이번에도 군에서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한다'고 발언 했는데 이 내용과 오늘 답변이 뭐가 다르냐"고 재차 확인한 자리에서도 이같은 기조는 유지됐다.
한 장관은 "그런 사례가 과거에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국정교과서 관련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전문가의 지원 요청이 있어 협조한다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현행 역사교과서에서 4.3사건, 6.25전쟁, 월남전 등을 기술하며 우리 군을 폄하해 기술했다는 지적에 "군(軍)에서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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