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정부가 10일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소비 회복이 생산·투자 증가로 이어지며 전산업 생산이 5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2015년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진단했다.
9월중 고용시장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가 회복됐다(25만6천명→34만7천명). 전월 대비로는 4개월 연속 증가다(9만9천명→4만8천명).
10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 공급측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0%대 상승세를 지속했으며(0.6→0.9%),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2.1→2.3%).
9월중 광공업 생산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내수 회복세 지속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세가 확대됐다(0.2→1.9%).
9월중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추석 효과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서비스업 0.4→1.2%, 소매판매 2.1→0.5%).
9월중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으며(-0.9→4.1%), 건설투자는 건축, 토목 모두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였다(2.6→4.9%).
9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상승했고(0.7p),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2개월 연속 올랐다(0.5p).
10월중 수출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치 수출실적(518억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유화업체 정기보수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8.4→-15.8%)를 보였다.
10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소 완화되며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도 올랐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하락했다.
10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 대비 0.3→0.3%) 및 전세가격(0.4→0.4%)이 상승세였다.
기획재정부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중국 불안·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회복세가 유지, 확산될 수 있도록 9조원 이상 내수보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 4대부문 구조개혁 등 정책 노력 강화하겠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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