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이 12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확산됐던 지난 6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내린 뒤 5개월째 동결 기조를 지속중이다.
시장에서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대상 11월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4%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 등이 금리 인하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긴 하나,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및 내수 회복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 등으로 11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 "이라고 동결 전망이 다수로 취합된 배경을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의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한은 총재의 멘트도 10월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대외적 요인이 강화되긴 했으나, 국내 4분기 실물지표에 대한 우려감 역시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금리의 상방경직성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11월 금통위의 시장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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