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PC 제조사 레노버가 구조조정과 기업인수로 2분기(7~9월)에 7억달러 상당 손실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레노버는 2분기에 7억1천7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억7천200만달러 흑자를 낸 것과 달리 올해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문 인수비용과 비생산직 인력 3천200명 감원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실액은 시장 전망치 7억8천700만달러보다 적었다.
매출은 PC 사업 부진에도 모바일 사업 호조로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21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PC 사업부분 매출은 81억달러로 전년대비 17% 줄었으며 브라질과 중동유럽아프리카 지역의 수요감소로 타격을 받았다.
레노버는 시장 점유율 21.2%로 10분기 연속 세계 PC 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분기에 PC 1천500만대를 공급했다. 레노버는 고성능 프리미엄 시장에서 11.1%, 개인 PC 시장에서 19.7% 점유율을 기록했다.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 부문 매출은 모토로라 사업호조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27억달러였다. 순수 모토로라 매출은 14억달러로 파악됐다.
레노버는 휴대폰 부문에서 전년대비 11% 늘어난 1천880만대를 공급했다. 상반기 중국 이외 지역 판매가 70%를 차지하며 모바일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레노버의 글로벌 지역 판매량은 지난해만 해도 전체 판매량의 19%에 불과했다.
서버 및 스토리지, 서비스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은 올해부터 시스템x 매출이 반영되면서 2분기 수입은 12억달러로 전년대비 5.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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