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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테러,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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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응 국제사회와 공조, 시리아 난민 인도적 지원 확대 천명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를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고 강력 규탄하면서 테러 근절을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테러리즘과 난민 위기를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 업무만찬에서 파리 테러와 지난 10월 10일 앙카라에서 자행된 폭탄테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프랑스 및 터키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해 프랑스 및 터키를 포함하여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테러리즘은 계속 진화하면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국제 사회의 암적 존재가 됐다"이라면서 "ISIL로 대표되는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와 외국인 테러전투원(FTF) 현상, 인터넷을 통한 극단주의 메시지확산 등으로부터 누구도 더 이상 안전지대에 있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우선적으로 지난 2014년 9월 안보리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안보리 결의 2178호와 양자 및 지역 차원에서의 테러 대응 노력들을 실행해 옮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보리 결의 2178호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방지를 위한 것으로 국제사회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정보 공유와 국경 통제,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대응, 국가간 협력 강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G20이 강력하게 지지하는 테러자금규제 메카니즘인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국으로서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각국의 법제 강화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테러리즘의 자양분이 되고 있는 폭력적 극단주의 이념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면서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 기저에 있는 경제사회적 문제 해소에 국제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시리아 및 리비아 등 전환기 국가들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할 정치적 해법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비엔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의를 통해 주요 당사자들이 협상테이블에 함께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조속한 해법 마련을 기대했다.

최근 시리아 내전 장기화로 인한 대규모 난민에 대해서도 인도적 지원을 늘리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난민 발생국은 물론 경유지와 최종 목적지 국가들의 부담과 책임을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해야 할 것"이라며 "G20이 그러한 노력을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및 난민 수용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여 난민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인간 존엄의 기본가치를 수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G20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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